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5.18 민주화운동/왜곡/무장폭동설 (문단 편집) === 미국의 문건이나 유네스코 등에서 5.18을 '폭동(riot·uprising)'이라고 정의내리고 있다? === 우선 [[유네스코]]가 5.18을 '''uprising''' 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무력이 사용된 반란 혹은 [[폭동]]을 의미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서는 몇 가지로 간단히 반박할 수 있는데, 우선 uprising 이라는 단어 자체의 의미는 폭동이라기보다는 포괄적인 '봉기'라는 개념이고[* 당장 [[바르샤바 봉기]]가 Warsaw Uprising이라고 불린다는 점에서 이 의견은 신뢰를 잃는다.] 이런 정도의 의미는 [[3.1운동]]이나 [[4.19 혁명]] 때도 마찬가지였다. 또한 유네스코는 이미 5.18과 관련된 기록물들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으며 선정이유로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의 자유민주주의에 있어서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꼽는다. 애초에 유네스코에서 5.18을 가리킬 때는 그냥 uprising이 아니라 [[http://www.unesco.org/new/en/communication-and-information/flagship-project-activities/memory-of-the-world/register/full-list-of-registered-heritage/registered-heritage-page-4/human-rights-documentary-heritage-1980-archives-for-the-may-18th-democratic-uprising-against-military-regime-in-gwangju-republic-of-korea/|'''May 18 __Democratic__ Uprising''']], 즉 민주적 봉기라 표현한다. 이는 외국 언론 등도 유사하며, 비슷한 표현으로는 [[http://www.unesco.org/new/en/communication-and-information/flagship-project-activities/memory-of-the-world/register/full-list-of-registered-heritage/registered-heritage-page-4/human-rights-documentary-heritage-1980-archives-for-the-may-18th-democratic-uprising-against-military-regime-in-gwangju-republic-of-korea/|May 18th Kwangju Democratization Movement]]가 있다. [[https://en.wikipedia.org/wiki/Gwangju_Uprising|참고자료1]] [[https://www.youtube.com/watch?v=1pVgNtzDklY|유네스코가 말하는 5.18의 진실]] [[https://www.youtube.com/watch?v=8mGDBe8H4pQ|EBSi: 폭동이 아닙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이러한 주장은 5.18을 훼손하기 위해 유네스코까지 함께 바보 만드는 것밖에는 안 된다. 미국의 문건이 이러한 주장을 하고 있다는 왜곡은 최근 한국과 미국 간의 협의에 따라 미국이 5.18 관련 기밀문서를 공개하자 나온 주장이다. 대부분 상단의 'Gwangju Uprising'과 유사하게, 당시 미국의 문서 상에서 쓰였던 용어(과격파(radicals)[* 단, 실제로도 시민군 세력 내에서 온건파와 과격파가 나뉘었던 건 사실이다.], 폭동('''riot''') 등)를 들거나, 일부분만을 인용하여 사안을 왜곡하는 것에 해당한다. 2020년 5월 14일에 한 극우 작가에 의해 주장된 내용도 있다. 1980년 6월 3일에 작성된 [[https://kr.usembassy.gov/wp-content/uploads/sites/75/029-8871.pdf|미국 국무부의 보고 문건]]에 나와 있는 >The '''riot''' was the work of commuist agents and the followers of Kim Dae-Jung >그 '''폭동'''은 공산주의 요원들과 김대중의 추종자들의 소행이었다 이 구절과 >that '''riot''' was professionally-instigated. >그 '''폭동'''은 전문적으로 선동되었다. 이 구절을 가지고 미국도 폭동임을 인정했다는 식으로 왜곡을 하고 있다.하지만 이는 문장을 완전히 읽지 않아서 오역이 생긴 것이며 문장을 다 읽으면 진짜 뜻을 알 수 있다. 먼저 첫번째 문장의 원문은 >The riot was the work of commuist agents and the followers of Kim Dae-Jung '''according to MLC account''' >'''MLC(martial law command,계엄사령부)의 설명에 따르면''' 그 폭동은 공산주의 요원들과 김대중의 추종자들의 소행이었다. 라고 되어있다 그리고 두번째 문장의 원문은 >'''thrust of the report was '''that riot was professionally-instigated >'''그 보고서의 요지는''' "폭동은 전문적으로 선동되었다"는 것이다 라고 되어있다. 이 구절이 나오는 문단의 첫 부분에는 >MLC issued an may 31 a "Comprehensive report" on th Kwangju Insurrection >MLC는 5월 31일 광주 반란에 대한 "종합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라고 나와 있다. 즉, 저 보고서란 계엄사령부가 만든 보고서를 말한다. 결론적으로, 이들이 왜곡하면서 근거로 드는 구절의 실상은 당시 계엄군 측에서 발표한 내용을 그대로 미국에 보고한 것 뿐이지 미국의 입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와 동시에, 해당 문서를 살펴보면, 두번째 페이지에서는 시민군 간부들의 신원을 설명하고 민중 봉기에 가까운 특성을 보여준다 설명했다. 그리고 세번째 페이지에는 국무부에서 이야기한 한국인들은 보수나 친 정부 성향의 인물들까지 계엄사령부의 설명에 회의적으로 반응을 하였다는 이야기가 나와있다. 그리고 간첩설에 대해서도 이와 같은 이야기가 널리 퍼지지라고는 믿지 않는다고 언급이 되어있다. 또 다른 사례로는 5월 25일의 [[https://kr.usembassy.gov/wp-content/uploads/sites/75/017-87e8.pdf|문건]]을 일베 등지에서 왜곡 번역된 [[https://flashlight0503.tistory.com/3394|주장]]이 존재하는데, 이는 당시 시민군과 관련된 자세한 상황과 맥락을 미국이 알 수 없었다는 것을 무시하고 시민군의 행동을 왜곡해서 주장하거나, 이미 2년 전 관련 문건 분석을 통해 전두환이 미국 측에 '인민재판'이 이루어졌다는 거짓 정보를 흘린 [[https://www.hankyung.com/politics/article/201808207320Y|사실]]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내부의 내용만으로 인민재판설을 주장하기도 하였다. 심지어는 원래 '정부의 라디오 방송에서 미군 개입을 언급했으며, 미국 측 당국자가 이를 신군부 측에 강하게 항의했다'는 내용을 '''"무장 급진세력이 라디오 방송국을 장악해 미군 개입설을 선동했다\"'''는 식으로 왜곡하기도 하였다. 보안문서나 편지처럼 단편적인 역사의 기록물들을 분석할 때는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우선, 공개된 기밀문서들은 미국 대사관에서 한국의 상황을 최대한 신속하게 미국 정부에 전달하기 위한 전보이지, 공식적인 조사 결과 또는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보고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때문에 이들이 전달할 수 있는 이야기는 당시 [[대한민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나 한국의 보도 내용 또는 외교관, 자국 정보원에 의해 얻은 한정적 정보 및 떠도는 소문 등에 국한될 수밖에 없었다. 전자는 신군부에 의해 철저하게 통제된 정보였으며, 후자는 미국 또는 정보원조차도 봉쇄된 광주에 접근하기는 어려웠기 때문에, 광주 내부 사정에 있어서는 정확하지 않은 정보일 가능성이 높다. 예컨대 글라이스틴 주한 대사의 5.18일자 보고서엔 "광주에서 소요사태와 충돌이 있었다는 소문이 있지만 거짓으로 보인다"고 적혀 있으며, 광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기까지만도 적어도 2~3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상황이 이랬기에 (신군부의 여론 통제를 배제하더라도) 제3자 입장인 미국인으로서는 '충분한 전말을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막연히 "시민들이 정부군과 대치한다"는 정보'만을 갖고는 '폭도(rioter)'라고 추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그렇다는 것이 '''이후 드러난 내막과 사실 관계, 증언 등에 의해 뒷받침되는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바꿀 수 없다.''' 기껏해야 '''1980년의''' 미국이 사태를 어떻게 파악하고 있었으며, 그 인식이 정책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정도를 논할 수 있을 뿐이다. 정반대로 미국은 보고서에서 시위대가 "[[계엄령]] 철폐, [[정치범]] 석방, [[민주주의]] 회복을 외친다"고 반복해서 명시함으로써 실질적으로 민주화 운동의 성격을 인정했으며, [[김대중]]을 두고도 "현 사태를 해결할 의지를 가진 유일한 인물이지만 협상할 수 없는 것이 아쉽다"며 '그처럼 나서줄 다른 영웅(hero)을 찾기는 힘들다'고 평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현대 미국의 공식적인 입장 역시 대한민국 정부의 역사적 평가를 존중'''하는 것이며, 애초에 상호 간 입장이 조율된 게 아니라면 미 정부가 한국 정부에 굳이 자국의 기밀문서들을 사전 전달하고 공유할 이유도 없었을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